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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 30득점 KCC, 팀명 변경 후 첫 정규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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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대전 현대 시절 포함하면 네 번째, 팀 최다인 12연승도 기록

[이성필기자] 전주 KCC가 그토록 원하던 정규리그 우승을 해냈다.

KCC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6-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12연승을 기록하며 36승 18패로 울산 모비스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모비스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KCC가 4승 2패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신인 대전 현대 시절 1997~1998 시즌부터 1999~2000 시즌까지 3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해냈던 KCC는 16시즌 만에 우승을 맛봤다. KCC로 팀명이 바뀐 뒤에는 처음 이룬 업적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KCC는 6라운드 전승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통산 6번째다. 또, 팀 자체 최다연승 기록을 12경기로 늘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1쿼터부터 KCC의 우승에 대한 열망이 보였다. 4분여 동안 적극적으로 KGC의 득점을 봉쇄하면서 리드를 잡아 나갔다. 4위가 확정, 6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하는 KGC는 부상을 피하려고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

KCC의 공격적인 흐름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45-35, 10점 차로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승부가 갈렸다. KGC가 골밑에서 승부를 보려고 해도 KCC 하승진의 벽에 막혔다. 그 사이 KCC는 에밋이 득점에 성공하며 도망갔고 70-53이 됐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셈이다.

4쿼터 시작 후 2분여가 흐른 뒤 점수는 19점 차까지 벌어졌다. 승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KGC는 문성곤, 김민욱 등 신인들을 내보냈다. KCC도 에밋, 전태풍, 하승진 등을 벤치로 빼고 김민구, 송교창, 정희재 등 젊은피로 시간을 보냈다. 결국 KCC가 여유롭게 승리를 확인했다.

에밋은 3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배달했다. 하승진은 24득점 21리바운드로 높이를 장악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했다. 틈이 없었던 KCC의 완승에 의한 우승이었다.

◇21일 경기 결과

▲(안양체육관) 안양 KGC인삼공사 71(14-17 21-28 18-25 18-16)86 전주 KCC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0(15-19 19-23 16-28 20-19)89 울산 모비스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87(17-21 27-20 17-19 26-17)77 창원 LG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74(16-20 16-16 17-16 25-25)77 부산 KT

▲(원주 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83(16-17 21-14 24-23 22-22)76 서울 삼성

조이뉴스24 안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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