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가 첫방송부터 역대 '꽃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대박 행보에 나섰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1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평균시청률 12.7%, 최고시청률 1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종영한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7화가 기록한 평균 6.6%, 최고 7.5%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꽃시리즈'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는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10대부터 50대까지 남녀 전연령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또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연령에서는 평균시청률 7.6%, 최고시청률 8.8%를 기록하며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tvN 간판 예능 '꽃보다 청춘'의 성공적인 콜라보를 증명했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온라인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방송 전후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나미비아,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 나영석 PD까지 관련 키워드가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랜 시간 랭크되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날 첫방송에서는 '쌍문동 4형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 납치극의 전말이 밝혀지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나영석 PD는 두 달 전부터 '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를 찾아가 아프리카로 떠나기 수월한 장소인 태국 푸켓을 포상휴가지로 제안했다. 그 후 납치를 위해 푸켓에 도착해 라미란, 김선영, 김성균을 포섭해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를 납치하는 작전을 짰다. 결과는 대성공.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아프리카로 가게 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의 깜짝 놀란 모습이 화면에 그대로 보여지며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생방송 스케줄 때문에 미리 귀국해있던 박보검 또한 한국에 온 지 12시간 만에 제작진에게 이끌려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21시간 비행 끝에 나미비아에 먼저 도착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는 아프리카 여행에 필수인 렌터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우여곡절 끝에 조건에 맞는 차를 빌린 이들은 차 이름을 쌍문동에서 딴 '문동이'로 지어 부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쌍문동 4형제'의 새로운 모습이 부각돼 재미를 더했다. 류준열은 수준급 영어실력을 뽐내 매력을 더했고, 고경표는 "저는 가면 안 될 것 같은 사람이라 생각했다"며 '꽃청춘' 합류 소식에 눈물을 쏟았다. 안재홍은 렌터카 거래 실패 후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는 등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면모를 보였고, 박보검은 납치하러 온 제작진을 오히려 따뜻하게 챙기는 천사 같은 마음씨를 드러냈다.
드라마에서와는 또 다른 '자연인'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의 꾸밈없는 모습과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케미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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