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문선재가 바뀐 타격폼에 적응한 성과를 확인하는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문선재의 자신감이 급상승했다.
문선재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 경기 중반 대수비로 투입된 후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문선재의 타격으로 LG는 꽉 막혀 있던 공격의 맥을 뚫었다. 하지만 LG는 추격전 끝에 2-4로 요미우리에 아쉽게 패했다.
LG는 6회까지 단 1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0-3으로 끌려갔다. 영봉패를 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7회초 선두타자 강승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문선재가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문선재는 안익훈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으며 2-3으로 추격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어 9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문선재는 깨끗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경기 후 문선재는 "타격폼을 스퀘어 스탠스에서 오픈 스탠스로, 다리도 들던 것에서 들지 않고 치는 것으로 바꿨다"며 "지금 느낌이 좋다. 계속 잘 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 좋은 느낌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흐름을 바꾼 3루타를 친 것에 대해서는 "내 느낌을 실전에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무조건 살아나가려고 생각했다"며 "바깥쪽 빠른공을 보고 있었는데 조금 빠른 타이밍에 맞아 타구가 우중간을 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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