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이동휘 함께한 '쌍문동 5인방'이면 어땠을까

[김양수기자]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가 첫방송을 하루 앞둔 가운데 캐스팅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현재 멤버에 대한 불만은 없다. 다만 참여하지 못한 멤버에 대한 안타까움이 크다. 바로 흥부자 '도룡뇽' 이동휘 말이다.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tvN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역이자 '쌍문동 4형제'인 배우 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의 열흘간의 아프리카 종단여행기를 그린 작품. 이들은 '응팔' 포상휴가지인 푸켓에서 아프리카로 납치(박보검은 '뮤직뱅크' 생방송 촬영 이후 동참)돼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꽃청춘 아프리카'에는 '응팔'에서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과 함께 '쌍문동 4인방'으로 인기를 끈 배우 이동휘가 빠져있어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7층 셀레나홀에서 열린 '꽃청춘 아프리카'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내가 고민이 부족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나PD는 "(납치되던 날) 이 친구들도 '우리만 가느냐'고 물었다. 죄 짓는 얼굴로 '동희는 안가요?'라고 묻더라. 당시 나도 난감했고 미안했다"며 "이동희를 일부러 뺐다기 보다는 내가 고민이 부족했다. '응팔' 1~2회를 보고 캐스팅했고, 이미 매니지먼트 일정까지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가 잘 될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신드롬이 되고 캐릭터 하나 하나가 이렇게까지 각광받을 줄 몰랐다. 우린 그저 1~2회를 보고 순진하게 (라인업을) 정했고, 신인배우들이니 '꽃청춘'과 맞겠다 생각했다"며 "이동휘, 류혜영, 최성원 등 매력적인 친구들이 많았는데 이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나영석 PD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응팔' 팬들의 아쉬움은 짙게 남아있다. 특히 나 PD는 이날 "출연진들이 모두 드라마 속 모습을 50% 이상 갖고 있다. '응팔'을 즐겁게 본 팬이라면 실제 모습과 드라마 캐릭터의 퍼즐 조각을 맞추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쌍문동 박남정'이자 '흥부자' 동룡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더욱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한편, '꽃청춘 아프리카'는 19일 밤 9시4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