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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핀란드 국민 여배우와 전도연의 투샷, 어떻게 가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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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카티 오우티넨과 호흡 "공기처럼 분위기 감싸줘 감사"

[권혜림기자] 영화 '남과 여'의 이윤기 감독과 배우 전도연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핀란드 출신 유명 여배우 카티 오우티넨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알렸다.

17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남과 여'(감독 이윤기, 제작 ㈜영화사 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윤기 감독과 배우 전도연, 공유가 참석했다.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전도연의 정통 멜로 복귀작이자 공유의 첫 멜로, 두 배우의 첫 커플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의 후반부에는 지난 2002년 제55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핀란드의 유명 여배우 카티 오우티넨이 깜짝 등장한다. 전도연과 카티 오우티넨이 나란히 선 순간은 조용하고 짧은 장면이지만 꽤나 인상적이다. 공교롭게도 두 배우 모두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은 적 있는 배우들이다.

이윤기 감독은 "카티 오우티넨을 영화로 알고 있었지만 그 분을 영화에 캐스팅하고싶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었는데 제작에 참여한 제작자 PD가 그렇게 해보면 어떤지 제안했고 접촉했다'며 "작은 역인데 선뜻 출연해줬다"고 답했다.

이어 "직접 캐스팅하진 않았다"며 "한 마디로 핀란드의 국민 여배우 같은 분인데 그런 분과 촬영할 수 있었다는 것이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전도연 역시 남다른 감흥을 드러냈다. 그는 "감사했다"며 "그 분이 저를 지켜보는 입장이라서 제가 굉장히 창피해하거나 계속 의식하게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유심히 지켜볼 것 같았다"고 웃으며 말한 뒤 "옆에 있는듯 없는듯 옆에 계셔 줬다. 어떤 공기처럼 그렇게 조용한 차 안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감싸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남과 여'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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