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우유빛깔' 박보검이 '초코우유'가 되어서 돌아왔다. 아프리카 여행 때문이다. '꽃보다 청춘'으로 아프리카를 다녀온 박보검은, 첫 예능 출연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박보검은 지난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종영 인터뷰에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 뒷이야기를 전했다.
까무잡잡해진 얼굴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 귀국 신고식을 치렀던 박보검은 "봐줄만 했는데 너무 까매졌다. 치아만 보인다고 한다"고 특유의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는 태국 푸켓에서 꿀같은 포상휴가를 즐기다 잠복해있던 나영석 PD를 비롯한 '꽃보다 청춘' 제작진에 납치(?)돼 급작스럽게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떠났다. KBS 2TV '뮤직뱅크' 촬영 일정으로 잠시 귀국했던 박보검도 생방송이 끝난 직후 바로 나미비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푸켓으로 포상휴가를 떠날 때만 해도 '꽃보다 청춘' 강제 여행을 전혀 생각지도 못 했던 박보검이었다. 그는 "공항 갈 일이 많지 않았다"고 웃으며 "공항에 너무 많은 분들이 와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응팔'은 박보검에 많은 선물을 안겨준 드라마. '응팔' 출연진들과 함께 했던 '꽃보다 청춘' 역시 드라마의 인기 때문에 이뤄질 수 있었다.
박보검은 "'꽃보다 청춘'을 출연하게 돼 영광이었다. 물론 '뮤직뱅크'도 예능이지만, 이런 예능은 처음이다. '꽃보다'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다. 보면서 늘 '언젠가는 나도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누구랑 나가야 하나 생각한 적도 있다"고 웃으며 "그 꿈이 빨리 실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영석 PD를 봤을 때 연예인을 보는 것만 같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꽃보다 청춘'을 고생보다는 재미있는 추억으로 기억했다. 그는 "피부를 보면 알겠지만, 햇빛이 정말 뜨거웠다"라며 "'응팔'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 등 세 명의 형들과 돈독해질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응팔'로 대세로 올라섰다. 그러나 그는 인기에 들뜨지 않고, 연연해하지 않으며 꾸준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응팔' 뿐만 아니라 제가 한 모든 작품은 최선을 다했고, 한 작품 한 작품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응팔'로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고 하루하루가 즐겁지만, 인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많이 배워가며 연기하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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