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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빅뱅, 자극 주는 아티스트…모방하진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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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 미니앨범 'EXIT:E' 발매

[이미영기자] 그룹 위너는 데뷔부터 빅뱅과 많은 비교를 당했다. YG 소속 보이그룹의 숙명이었다. 위너는 빅뱅의 음악은 좋은 자극제지만, 모방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위너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새 미니앨범 'EXIT:E'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위너는 "1년 5개월 만에 컴백 앨범을 내게 되서 감격스럽다. 지난 시간들이 스쳐지나갔고, 울컥했다"라며 "저희의 진심을 담은 음악을 들고 오느라 컴백까지 길어진게 죄송스럽다. 더 탄탄한 앨범을 들고 왔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위너는 "빅뱅이 작업할 때 영향을 주는 건 잘 모르겠지만 항상 영감을 준다. 회사 선배로서 회사의 나아가는 길을 닦아준다. 존경하는 아티스트이고 나올 때마다 발전한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위너는 "음악적으로도 물론 영감을 주지만 머물지 않고 성장을 이루고 계시다는 것이 영향을 많이 받는 거 같다"라며 "공백기 초반 많이 허우적거렸다. 그 때 빅뱅의 음악을 들으면서 자극 받았다. '고민을 할 게 아니라 백지 상태로 돌아가야겠구나'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위너는 YG의 색깔을 만든 빅뱅을 인정하면서도 모방은 하지 않으려 했다고도 털어놨다.

위너는 "처음에는 YG 색깔이 있었다. 그런데 앨범을 시작할 때 조금 다른 루트를 본 것 같다. '빅뱅스럽고, 빅뱅처럼 해야만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회사에서도 저희의 개성을 많이 존중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 강승윤은 "빅뱅 선배들이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후배들 입장에서는 뭔가를 하기가 폭이 좁다"라며 "빅뱅 선배들의 음악은 빅뱅 선배들의 음악이고, 연연해하는 순간부터 빅뱅의 음악을 모방을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빅뱅과 확연히 다른, 위너만의 색깔이 명확해지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강승윤은 "데뷔 앨범 때는 와이지의 색깔이 진하게 입혀질 수도 있었다. 우리에게 빅뱅스러움과 힙합스러움을 요구했었던 적도 있었다. 양현석 사장님께 저희만의 음악을 만드려는 노력과 작업물을 들려줬다. '너희 음악을 하는게 잘 어울리고 좋아해주겠구나' 그런 쪽으로 많이 믿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너가 1년 5개월 만에 발표한 데뷔앨범 '2014 S/S'는 위너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음악적 기량을 선보였다. 더블 타이틀곡인 '베이비 베이비'와 '센치해'를 비롯해 태현의 솔로곡 '좋더라', 앨범 선공개곡이었던 '사랑가시', '철없어' 등이 수록됐다.

한편 위너는 이번 'EXIT:E'앨범을 시작으로 연간프로젝트 'EXIT MOVEMENT'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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