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5년의 기다림은 끝났다. 쿵푸하는 팬더의 좌충우돌 쿵푸 정복기 '쿵푸팬더3'(감독 여인영, 알레산드로 칼로니, 제작 드림웍스)가 돌아왔다. 할리우드의 기술력에 중국의 정신을 더한 시즌3는 큰 웃음과 깊은 감동으로 중무장, 연초 가족관객들을 제대로 겨냥했다.
시즌1이 용의 전사가 선택받은 포의 이야기, 시즌2가 포와 무적의 5인방의 쿵푸 지키기 과정을 그렸다면 시즌3는 쿵푸마스터로 거듭난 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쿵푸팬더3'에서는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포의 출생의 비밀이 공개된다. 어린시절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은 포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비밀스러운 팬더마을을 향하고, 본연의 팬더스러움을 찾아간다. 하지만 전세계를 위협하는 악당 카이가 등장하고, 포는 또한번 예상치 못한 불가능한 도전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번 시즌 '쿵푸팬더'는 비단 스토리의 재미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누구나 스승이 될 수 있으며 가장 자신스러울 때 진정한 모습이 나온다는 진리가 95분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귀를 맴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중국의 기(氣)에 집중한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믿음이 만들어내는 강력한 힘의 위력을 재확인할 수 있다.
사상최강 적에 맞서 한층 성장한 포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다만 무적의 5인방의 비중은 지난 시즌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
환상적인 비주얼과 볼거리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 특히 제작진이 직접 중국의 청성산을 오르며 느낀 바를 바탕으로 제작된 '지상낙원' 못잖은 비밀스러운 팬더마을의 광경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한편, '쿵푸팬더3'는 1월28일 개봉한다. 미국 개봉은 하루 늦은 29일이다. 과연 2008년 467만 관객(쿵푸팬더1), 2011년 506만 관객(쿵푸팬더2)에 이어 시즌3는 어떤 성적표를 거머쥘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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