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한항공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이 패했다면 3위 현대캐피탈의 추격에 더 힘들 뻔했지만 1위팀을 잡아냈다.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벌리면서 OK저축은행과 승점 차도 1로 줄였다. 일석이조 효과를 거둔 셈.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세터 한선수가 제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잘 풀어줬다"며 "세트플레이 때 B속공 등을 잘 사용했다. 반대로 가는 플레이 역시 제대로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센터 속공 플레이도 잘 된 경기"라고 덧붙였다. 세터 한선수는 OK저축은행전에서 김형우, 최석기 등 두 센터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속공을 시도했다.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보다 많은 23차례 속공을 시도했으나 성공률에서는 대한항공이 앞섰다. 대한항공은 18차례 속공을 해 14점을 냈다, 성공률은 77.77%로 OK저축은행의 65.21%보다 높았다.
김 감독은 "1위와 승점 1점 차가 됐지만 욕심은 내지 않겠다"며 "경기 전 선수들에게도 1위로 올라간다는 생각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이 잘 안됐다"면서 "원인을 찾고 있는데 답답하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게 있다. 내 잘못이 가장 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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