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2위 자리가 눈앞에 보여요.' 현대캐피탈이 5연승으로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2위 대한항공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블로킹 셧아웃 개수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상대 공격을 유효블로킹으로 처리해 우리의 공격기회로 만든 부분이 많았다"며 "오늘 승리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센터 진성태와 최민호가 각각 블로킹 2개씩을 잡아내는 등 모두 6개의 가로막기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블로킹은 4개였다.
유효블로킹에서는 최 감독의 얘기처럼 차이가 컸다. 현대캐피탈이 15개, KB손해보험은 5개를 각각 기록했다.
최 감독은 "이 부분 외에 상대가 추격해왔지만 선수들이 경기력을 세트 마지막까지 유지했다"며 "선수들이 조금 지쳐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8일 한국전력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마저 꺾는다면 4라운드 전승이다. 최 감독은 "연승을 달린다고 해서 우리가 우승권에 근접한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패한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해줬는데 결국 20점 넘어서부터 고비를 넘지 못했다"면서 "결정력에서 상대에게 밀린 부분이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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