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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14개 폭발 KGC, 전자랜드 8연패 내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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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동부도 KT 3연패 빠트려

[이성필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인천 전자랜드를 8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KGC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90-82로 승리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원주 동부와 공동 4위 KGC는 3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전자랜드전 4연승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9위 창원 LG와 1.5경기 차로 벌어지며 꼴찌 탈출 희망이 옅어졌다.

마리오 리틀이 3점슛 5개 포함 24득점, 이정현도 3점슛 6개 포함 20득점 7어시스트를 쏟아냈다. 오세근이 18득점 8리바운드로 보조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32득점 9리바운드, 자멜 콘리가 18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KGC는 전반에만 3점슛 18개 중 10개가 림을 통과했다. 득점 절반을 3점포로 쉽게 해내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정현이 4개, 리틀이 3개의 3점슛을 꽂아넣는 등 집중력도 좋았다. 시간에 쫓겨 던진 박찬희의 3점슛도 림에 빨려들어가 그야말로 운수 좋은 날이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7연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에 몸이 무거웠다. 쉬운 골밑슛도 림을 외면했다. 주장 포웰과 정영삼이 고군분투했지만 공격의 연계성은 떨어졌다.

전반을 59-39로 크게 앞선 KGC는 3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에만 3개의 파울이 있었던 로드도 무리하지 않았다. 리틀, 이정현의 3점슛이 또 터지면서 로드의 트레블링 실수를 만회하는 등 경기 흐름도 좋았다. 5분여까지 67-49로 앞서 여유가 있었다.

전자랜드의 후반 추격 기세도 대단했다. 3쿼터 포웰이 3점슛 2개 포함 12득점 4리바운드를 해내며 맹렬히 따라갔다. 콘리도 골밑에서 로드를 유혹하며 8득점을 쏟아냈고 점수는 74-66까지 좁혀졌다.

4쿼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79-69로 KGC가 10점을 앞선 상황에서 전자랜드는 과감한 공격을 시도했다. 로드가 종료 7분 36초를 남겨두고 4파울에 걸리면서 포웰의 골밑 공격도 불을 뿜었다. 종료 4분 25초를 남기고 함준후의 3점슛, 정영삼의 자유투, 포웰의 레이업슛 두 개가 버무려지면서 점수는 84-82, 2점 차가 바짝 좁혀졌다.

역전 분위기가 무르익던 종료 2분 16초 전 리틀의 3점슛이 터졌다. 이후 강병현의 자유투가 성공하며 88-82가 됐다. 한숨 돌린 KGC는 리바운드를 잘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원주 동부는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92-77로 승리했다. 동부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KT는 3연패에 빠졌다. 동부의 로드 벤슨은 26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고 웬델 멕키네스 18득점 7리바운드, 두경민 17득점, 김종범 16득점 등 고른 득점을 했다.

◇ 5일 경기 결과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92(24-25 21-13 20-19 27-20)77 부산 KT

▲(안양체육관) 안양 KGC 90(29-20 30-19 15-27 16-16)82 인천 전자랜드

조이뉴스24 안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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