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 멀티 수비수 오범석(31)이 중국 항저우 그린타운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과 한솥밥을 먹는다.
오범석의 에이전트사인 FS코퍼레이션은 30일 "오범석이 항저우와 1년 계약을 했다.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오범석은 2016년 1월 3일 항저우로 출국해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올 시즌 종료 후 수원과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오범석은 재계약이 불투명했다. 고심 끝에 항저우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품에 안겼다.
오범석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이지만 중앙 수비수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다. 스피드가 있고 볼 터치도 좋다.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2003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K리그에 입문해 울산 현대, 수원에서 뛰었다.
2007년 요코하마(일본), 2008~2009년 사마라(러시아) 등 해외 리그 경험도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 대표선수로 선발돼 본선 무대도 누볐다. 홍 감독과는 2005년 A대표팀에서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FS코퍼레이션은 "홍 감독이 오범석의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했다. K리그와 대표팀 경험도 많고 리더십도 있어서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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