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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감독, 홍준표 날선 반응에 "포용력 갖고 봐 달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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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호 감독 "그렇다고 약자를 비판할 수 없는 일 아닌가"

[권혜림기자]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영화를 본 홍준표 도지사의 반응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내부자들'의 확장판 '내부자들:디 오리지널'(감독 우민호, 제작 (유)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의 개봉을 앞둔 우민호 감독이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기자들을 만났다.

이날 그는 지난 28일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자신의 SNS에 '내부자들'을 관람한 후기를 남기며 "재벌혐오에 정치혐오, 검찰혐오, 언론혐오까지 보태어 한국사회 리더그룹들을 모두 파렴치한으로 만든 그런 영화였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알렸다.

우민호 감독은 "우선 봐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입을 연 뒤 "(리더 그룹) 모두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두를 지칭하지도 않는다"고 답을 시작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에서 올바른 정치인과 기업인, 올바른 언론인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직하고 신념있는 검사도 분명히 있다 생각한다. 대부분 그렇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지만, 뉴스를 보면 알겠지만 추악한 권력의 편에 있는 사람들이 간혹 있을 수 있다는 상상 하에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라며 "아닌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우 감독은 "홍 지사님도 지사라는 지금의 위치를 떠나서 한 개인으로서 영화를 보는 취향과 시선이 있으실테니 그것을 가지고 뭐라 언급할 수 없지 않겠나"라며 "포용력을 가지시고 영화적 상상력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조금 더 포용력을 가져주면 좋은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할 때가 있다"고 알렸다.

안철수 국회의원 역시 최근 국회 출입기자들과 '내부자들'을 관람한 바 있다. 우민호 감독은 안철수 의원의 반응을 떠올리며 "우리 스스로 자문해보자는 평을 남기신 걸로 안다"며 "그 영화를 보고 대한민국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생각해보자는 이야기일 텐데, 이 영화가 홍 지사의 표현에 따라 '한국사회 리더’를 파렴치한으로 몰았다고 굳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우민호 감독은 또한 "애정이 없으면 비판도 없을 것"이라며 언론을 향한 영화의 시각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왜 언론을 나쁘게 그렸냐는 질문에 핑계를 댄다면 '원작에서 가져왔다'고 하지만, 사실 그만큼 관심, 애정이 있다는 것"이라며 "대중이 언론에 바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언론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조금 더 분발해 권력을 감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면 좋겠다는 바람,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저는 그런 (권력을 감시하는) 뉴스를 보고 있으면 감동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약자를 비판할 수는 없지 않나. 그럴 이유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며 자신의 생각을 관철했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내부자들'의 확장판이다. 오는 31일 개봉하며 한국 영화 확장판 중 사상 최대 분량인 50분이 추가돼 기대를 얻고 있다.

한편 '내부자들'의 본편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데 이어 '아저씨'의 기록을 5년 만에 깬 최초의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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