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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다스 대타 'V리그 경험자 또는 새 얼굴', 우리카드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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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도 꽁꽁… 4라운드 초반 일정도 빡빡해 '어렵다, 어려워'

[류한준기자] 숨은 그림 찾기다. 군다스(라트비아)가 부상으로 낙마하는 바람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비어있는 외국인선수 자리를 채워야 한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에 나선다. 그는 팬 투표를 통해 팀 코니(우리카드, 삼성화재, 대한항공,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올스타 축제 한 마당에 선수 및 팬들과 함께 하지만 속마음은 착잡하다. 올스타전이 끝난 뒤 27일부터 재개되는 V리그 일정 때문이다. 우리카드는 28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하루를 쉰 뒤 30일에는 OK저축은행과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한다.

4라운드 초반 일정이 빡빡한 편이다. 연패를 끊고 어떻게든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인데 국내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시간상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전에는 뛰기가 힘들 전망이다.

대체 외국인선수 후보로 V리그 유경험자가 우선적으로 꼽히기도 한다. 한국전력에서 지난 2010-11, 2013-14시즌 뛰었던 밀로스 쿨라피치(마케도니아)는 최근 아르헨티나 클럽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각각 레오와 마이클 산체스(이상 쿠바)를 대신할 선수로 고려했던 가빈(캐나다)도 있다. 그러나 가빈은 현재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가빈은 올 시즌 브라질리그 타우바테 소속인데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사다 크루제이루와 10라운드 맞대결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2세트에 교체 멤버로 코트에 나온 가빈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3점을 올렸다.

타우바테에는 가빈 외에 V리그 유경험자가 한 명 더 있다. 정규시즌 개막 직전 짐을 쌌지만 한국전력이 2013-14시즌 밀로스보다 먼저 뽑았던 야디에르 산체스(쿠바)가 뛰고 있다.

한편 2012-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뛴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도 영입 가능 후보다. 가스파리니는 올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는 모로즈(러시아)를 데려온 대한항공이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카드로 알려졌다.

우리카드 구단측은 일단 밀로스와 가스파리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V리그 유경험자보다는 새 얼굴을 찾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유럽리그 이적시장도 2016 리우올림픽 지역 예선전 때문에 예년처럼 활발하지 않다. 대안이 없다면 '올드보이'의 귀환도 점쳐진다.

25일 기준으로 유럽리그 이적시장에 나온 인지도 있는 선수로는 이고르 유딘(호주)이 유일하다. 그는 터키리그 갈라타사라이에서 FA로 풀렸다. 갈라타사라이는 올 시즌 리그 9위로 처져 있어 고액 연봉자를 정리하고 있다. 그러나 유딘은 신장이 198cm로 날개 공격수치고는 큰 편이 아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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