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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디 오리지널', 이래서 확장판을 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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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간 관계에 설득력 더해

[권혜림기자] 영화 '내부자들'이 무려 50분 분량이 늘어난 확장판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본편이 관객몰이에 성공하면 확장판 영화를 선보이겠다던 우민호 감독의 조심스런 포부는 청소년관람불가 흥행 기록을 빠르게 갈아엎은 '내부자들'의 흥행 레이스 덕에 현실이 됐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라는 제목의 디렉터스컷에는 본편에선 편집됐지만 임팩트는 결코 얕지 않은 숱한 장면들이 포함됐다.

1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내부자들'의 확장판 '내부자들:디 오리지널'(감독 우민호, 제작 (유)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과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원안자인 윤태호 작가가 참석했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내부자들'의 확장판이다. 한국 영화 확장판 중 사상 최대 분량인 50분이 추가됐다.

확장판에서는 정치깡패가 되기 전의 안상구(이병헌 분)와 그를 정치깡패로 키운 이강희(백윤식 분)의 첫 만남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검사가 되기 전 경찰 복무 시절 우장훈(조승우 분)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세 인물들의 과거 모습을 공개하며 그 안에 담긴 숨은 진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특히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그려진 안상구와 이강희의 관계 변화가 흥미롭다. '형, 동생 같은 사이'로만 표현됐던 두 사람의 전사가 살아있는 에피소드로 펼쳐진다.

이강희의 곁을 지키며 힘 있는 정치 깡패로 성장하는 안상구의 역사는 배우 이병헌의 과감한 외모 변신을 통해 더욱 눈에 띄게 그려졌다. 관객들 사이에서 '미역 머리'로 불리는 긴 머리가 본편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심하게 구불거리는 짧은 헤어스타일은 확장판에서만 만날 수 있다. 이날 시사 후 조승우는 이병헌의 이 머리를 확장판 상영을 통해 처음 본 뒤 "충격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앞서 본편 시사 당시, 배우 백윤식은 각 캐릭터를 설명하는 영화적 장치들이 분량의 한계로 편집된 것을 두고 아쉬워했다. 특히 그가 연기한 이강희 역은 본편 속 묘사대로라면 다소 평면적인 악인으로 비춰질 수 있었다. 확장판에선 이강희의 분량이 대폭 증가한 인상이다. 덕분에 캐릭터의 설득력과 몰입도가 높아졌다. 확장판의 엔딩을 장식하는 인물 역시 안상구와 우장훈이 아닌 이강희다. 특유의 힘 뺀 연기가 끝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본편에서 만날 수 없었던 장면들은 또 있다. 극 중 조국일보 편집국 간부들의 회의 장면은 특히 놓치기 아깝다. 편집국장 역의 배우 김의성이 등장하는 장면들은 몇 몇 순간 본편과 완전히 다른 영화를 보는 감흥을 안길 정도다. 이병헌과 백윤식, 백윤식과 조승우, 조승우와 이병헌이 본편에서부터 매 조합 불꽃 튀는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면, 백윤식과 김의성 사이의 신경전 장면 역시 감탄으로 이어진다.

한편 '내부자들'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데 이어 '아저씨'의 기록을 5년 만에 깬 최초의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확장판인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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