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로부터 보상선수 지명을 마쳤다. SK 구단은 17일 한화로부터 조영우(투수)를 영입했다.
SK는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한 정우람(투수)에 대한 보상선수 지명에서 조영우를 선택했다. SK는 보상선수 외에도 정우람의 올 시즌 연봉의 200%인 8억원을 보상금액으로 받는다.
구단 측은 한화로부터 보호선수 외 명단을 넘겨 받은 다음 고민했다. 즉시 전력감과 미래의 유망주를 두고 여러가지를 고려한 결과 좋은 신체 조건을 갖고 있고 미래의 선발투수감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조영민을 선택했다.
조영우는 배제중과 제주고를 나와 지난해 신인 2차 지명 5번 전체 47순위로 한화에 뽑혔다. 그는 지난 시즌 6경기, 올 시즌에는 1경기 등 1군 출전 경험은 얼마 되지 않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왔고 14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7.25를 기록했다.
구단 측은 "제구력도 괜찮고 좌우 코너워크도 좋은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며 "커브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평했다.
한편 조영우는 제주고 시절 임지섭(LG 트윈스)과 함께 소속팀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타자로도 남다른 재능을 선보여 고교 졸업반때 타율 4할6푼7리를 기록하며 이영민 타격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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