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4년 만에 서울 콘서트 "韓 팬들 덕에 오늘 있다"

[이미영기자] 가수 비가 4년 만에 한국에서 콘서트를 열면서 소감을 밝혔다.

비는 12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THE SQUALL 2015-2016 RAIN in SEOUL'을 개최됐다.

이번 비의 콘서트는 2011년 아시아 투어 '더 베스트' 이후 4년 만의 월드투어이자, 군 제대 후 국내에서 처음 여는 콘서트다. 올해로 데뷔 17년차를 맞은 비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담은 공연으로, 대표 히트곡과 발라드곡 등 다양한 셋리스트를 꾸몄다.

비는 3집 타이틀곡 'it's Raining'으로 오프닝 무대를 마친 후 "제가 중국 여러 도시에서 콘서트를 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먼저 잘됐다. 그래서 지금까지 있을 수 있었다. 벌써 두 번째 월드투어다. 그래서 한국팬 여러분에게 인사드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갑자기 투어를 잡았다. 많은 걸 보여드리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비는 또 "콘서트를 앞두고 보컬 트레이닝을 꾸준히 받았다. (오디션에) 춤으로 뽑힌게 아니고 노래로 뽑혔다. 나중에 (박)진영이 형한테 물어봐라"며 이날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비는 지난달 7일 중국 후난성에서 월드투어 포문을 열었다. 이번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오는 19일부터 광저우, 상하이,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 콘서트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한 번 더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