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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금사월'과 비교? '엄마'는 가슴 속에 스며드는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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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중년의 사랑 일깨워준 드라마"

[이미영기자] 배우 박영규가 드라마 '엄마'는 막장의 높은 시청률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박영규는 10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엄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엄마'는 현재 10% 후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MBC '내딸 금사월'에 비해 화제성과 시청률에 비해 다소 뒤처지지만, 막장 아닌 공감 연기로 시청자들에 다가가고 있다.

박영규는 "우리 동네에 막장 집안과 따뜻한 집안이 있다고 치자. 한 집은 그릇 던지고, 남편과 매일 싸운다. 또 한 집은 굉장히 평화롭고, 형제들이 '으쌰으쌰' 하며 잘 나간다. 당장 눈길을 끄는 건 막장 집안의 이야기일지 몰라도, 결국 마지막에 기억에 남는건 따뜻한 집안이다"라며 "우리 드라마는 후자에 해당한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자극적이진 않지만 가슴 속으로 스며드는 시청률이다"고 표현하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연출자인 오경훈 PD는 "우리 욕심만큼 시청률이 아주 잘 나오거나 뜨거운 이슈가 되는 건 아니지만 40대 중후반 이후 여성들이 '엄회장 같은 사람이 없나' 찾고 있다고 한다. 조금 더 열심히 하면 반향이 크지 않을까. 이런 드라마도 있어야 한다는 뚝심으로 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사랑해'라는 대사를 듣고 자기에게 이야기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여자들의 마음, 잃어버린 여자들의 마음을 건드려준건 아닐까 싶다. 우리드라마는 사랑의 근원,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는 오랜 세월 자식들에게 희생하며 살아온 엄마 윤정애(차화연)와 철없는 자식들이 펼치는 상큼발랄 가족 로맨스다. 윤정애(차화연)가 엄회장(박영규)과 중년의 사랑을 시작, 엄마가 아닌 여성으로서 정애의 삶을 부각시키며 중·장년층 여성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현재 2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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