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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동료' 워커, 메츠로 전격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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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니스와 맞트레이드…강정호, '풀타임 3루수' 가능성 높아

[김형태기자] 강정호(28)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주전 2루수 닐 워커를 전격 트레이드했다.

피츠버그는 10일(한국시간) "워커를 뉴욕 메츠로 보내고 좌완 존 니스를 받아들이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에도 151경기에 출전, 16홈런과 71타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272/.338/.431의 슬래시라인을 기록했다.

워커는 올해 연봉 800만달러를 받았다. 스몰마켓인 피츠버그에서 상당한 고액 연봉자다. 다만 대신 확보한 니스의 다음 시즌 연봉이 900만달러여서 비용 절감 효과는 없다. 오히려 이번 트레이드로 피츠버그는 투수진 강화와 함께 내야 포지션 적체 현상 해소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뒀다.

우선 올 시즌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간 강정호가 다음 시즌 붙박이 3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신 강정호의 '3루 라이벌'이었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조시 해리슨이 풀타임 2루수로 다음 시즌 나설 전망이다. 유격수는 기존 조디 머서가 건재하다. 올 시즌에는 4명의 주전급 선수들을 3가지 포지션에 돌아가며 기용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확고한 자신들만의 자리를 만들어준 셈이다.

피츠버그가 이번 거래로 확보한 니스는 다음 시즌 30경기 이상 선발등판이 가능한 붙박이 선발 자원. 2008년 메츠에서 데뷔한 그는 올 시즌 33경기(선발 29경기)에 등판. 176.2이닝 동안 9승10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2012년 13승9패 이후 3시즌 연속 승수가 패수를 넘지 못했다. 니스는 2017년 1천만달러, 2018년에는 1천100만 달러의 구단옵션이 걸려 있다. 피츠버그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지불해야 하는 바이아웃(위약금) 금액은 50만달러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우완 A.J 버넷을 대체할 선발 자원으로 니스를 영입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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