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안그래도 19금인데 여기에 섹시를 더 추가하면 어떤 무대가 나올까.
박진영이 12월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시작으로 19일 부산 벡스코, 20일 대구 엑스코, 24~27일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31일 광주여자대학교체육관에서 콘서트 '나쁜파티'를 개최한다. 이번엔 부제가 '스트립(Strip)'이다.
박진영은 "역대 '나쁜파티' 중에서 가장 섹시한 무대를 준비했다. 섹시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2011년과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나쁜파티'를 개최했다. 부제가 매번 달랐다. 2008년 '원 나이트 스탠드(One Night Stand)', 2009년 '하트리스(Heartless), 이제 사랑은 없다', 2010년 '더 댄서(The Dancer)', 2012년 '나쁜 재즈바', 2013년 '하프타임 쇼'였다.
'나쁜파티'는 19금 콘서트고 기본적으로 섹시가 베이스에 깔려있다. 하지만 박진영은 부제를 보면 알 수 있듯 매번 다른 무대를 준비했다.
'스트립'은 어떻게 보면 가장 '나쁜파티'스럽다. 올해 4월 발표해 메가 히트를 기록한 '어머님이 누구니'의 테마였던 '여자의 몸'을 전면에 내세웠고 그렇다 보니 섹시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크리스마스 캐롤까지도 섹시한 버전으로 준비했을 정도다.
박진영은 특히 무대 세트에 많은 공을 들였다. 여자의 몸을 그대로 공연장에 옮겨 왔다.
콘셉트로만 승부하는 건 아니다. 음악적인 부분은 박진영에게 기본과도 같다. 큰 틀은 정해져 있지만 무대 위에 섰을 때 충만한 느낌대로 공연을 하기 때문에 녹음된 반주(MR)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풀 밴드 연주로 채운다.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공연이다.
박진영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콘서트에서 가창할 캐롤과 '스윙 베이비(Swing Baby)'의 연습 영상을 공개하며 "이번 공연에서도 섹시 캐롤을 불러드립니다. 아름다운 캐롤에 섹시 산타가 나오는 묘한 분위기가^^"라고 적어 19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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