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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이경규냐 JTBC 강호동이냐…종편 예능 빅뱅의 서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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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외인구단'vs강호동 '아는 형님', 같은 시간대 맞대결

[권혜림기자] 톱 방송인 이경규와 강호동이 한날한시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맞붙는다. 흥미로운 지점은 지상파에서 인기 프로그램들을 이끌어왔던 이들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으로 주말 밤 시청률 격돌을 앞뒀다는 사실. 이경규는 MBN '외인구단'으로, 강호동은 JTBC '아는 형님'으로 안방 문을 노크한다.

2일 서울 중구 동호로 그랜드엠버서더서울에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도시탈출 외인구단'(이하 외인구단, 기획 배철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출연진 이경규, 이휘재, 김태원, 김광규, 장동민, 윤민수와 기획을 맡은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 제작사 코엔미디어의 안인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외인구단'은 일상에 지친 중년 남성 6인이 답답한 도시를 탈출해 자신만의 '힐링 타임'을 만끽하는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전국 방방곡곡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6명의 모습을 통해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행복을 전할 전망이다.

'외인구단'은 오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9시40분 방영된다. JTBC에서 강호동이 처음 선보이는 새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역시 같은 날 같은 시간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외인구단'이 대규모 제작사 코엔미디어와 SBS 출신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 등이 뭉친 야심작이라면 강호동의 '아는 형님'은 MBC '무한도전' 등을 선보였던 스타 PD이자 JTBC 원년 멤버 여운혁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아는 형님'은 인생을 살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사소하지만 궁금해 견딜 수 없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출연진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답을 찾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고정 멤버 8인이 모두 남자다. 6인의 남성 출연진이 여행을 떠나는 '외인구단'과 일면 닮은 색채를 지녔다.

MBN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중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면, JTBC는 이미 신선한 포맷으로 무장한 히트 프로그램들을 다수 내놓은 상태다. 신동엽, 전현무, 유재석 등 톱MC들도 종편에서 활약 중인 만큼 지상파와 종편 간 인력풀 격차는 사실상 사라진 상황. 긴 설명이 필요 없는 톱 방송인 이경규와 강호동이 종편에서 맞붙게 된 것도 이런 판도를 설명하는 사례가 됐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도 잘 알려져 있는 강호동과 예능 대결에 나선 이경규는 이날 "강호동이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저희 시간대에 온다는 것은 며칠 전에 알았다"며 "일찍 알았다면 오지 말라고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저희가 워낙 세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방송을 보면서 강호동이 하는 프로그램 강도에 맞춰서 세게 갈지 약하게 갈지 함께 갈 것인지 전화 통화를 해 서로 '윈윈'하도록 하겠다"며 "선후배끼리 서로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제가 조금 더 잘 되어야겠다. 강호동도 파이팅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작사인 코엔미디어의 안인배 대표는 "'외인구단' 출연진 6명 중 5명이 코엔 소속이다. 촬영 내내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팀워크가 좋았다.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성사된 이경규와 이휘재의 만남에 대해 특별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이경규, 이휘재 조합에 굉장히 자신감을 가졌다"며 "두 분이 실제로 알고 지낸지는 20여 년 됐는데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것이 거의 처음이라더라서 기대해도 좋다. '케미'가 '톰과 제리'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실제로 이 6명이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었다"며 "리얼하게 '여러분이 진짜 가고 싶은 곳을 여러분끼리 의논해 짜서 실제로 가라'고 이야기했다. 제작진이 도와주긴 했지만 정말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라고 했다"고 제작 과정을 돌이켰다.

이어 "앞으로도 리얼하게 할 생각"이라며 "처음엔 서툰 면이 있었다. 3회 촬영했는데 조금씩 준비를 꼼꼼하게 하고 있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배철호 제작본부장을 영입하며 프로그램 기획에 힘을 싣기 시작한 MBN은 개국 4주년을 맞는 12월부터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외인구단'을 비롯해 '전국 제일 패밀리'와 '오시면 좋으리' 등이 출정을 준비 중이다.

이날 배 본부장은 "우리 MBN이 새롭게 출발하는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라 저희에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행사를 소개했다. 이어 "많은 시청층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 계신 출연자 분들이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조금 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있다"고 알렸다.

이어 "오랫동안 방송생활을 하며 느끼는 주요 포인트는 하나다.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라며 "특화돼 시청층을 나눠 만드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가족이라는 개념이 상당히 중요히 느껴진다. 가족이 모여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철호 제작본부장은 "이 분들이 어떻게 함께 지내고 '힐링'하는지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온 가족이 함께 그런 기분을 느끼며 앞으로의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외인구단'은 오는 5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9시4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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