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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이서 감독, 송일국 연쇄살인마로 변신시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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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한 외모 송일국, 잔혹한 모습 담고 싶었다"

[권혜림기자] 영화 '타투'의 이서 감독이 연쇄살인마 역에 송일국을 캐스팅한 이유를 알렸다.

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타투'(감독 이서, 제작 다세포클럽)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서 감독과 배우 송일국, 윤주희, 서영 등이 참석했다.

영화는 미모의 타투이스트를 두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과 그에 대한 복수를 다룬 작품이다. 어린 시절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온 타투이스트 수나(윤주희 분)는 어느날 '꿰매기 문신'을 요구하는 손님 한지순(송일국 분)을 만나게 된다. 수나는 지순의 몸에 메두사 문신을 새기던 중 어린 시절 목격한 범인의 것과 똑같은 흉터를 발견하게 된다.

이번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지점은 '삼둥이 아빠' 송일국의 파격적인 변신이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고통을 즐기는 연쇄살인마 한지순 역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서 감독은 송일국에게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역할을 맡긴 이유를 알리며 "외형으로 볼 때 알고 있는 잔혹함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잔혹함의 충격이 배가 된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외형은 젠틀하고 전혀 살의와 비슷한 마음조차 품을 것 같지 않은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을 때 굉장히 잔혹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현실에서도 그렇겠지만 그것을 극대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일국 얼굴의 젠틀함 부드러움 속에 트라우마를 태생부터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면 어떨까 싶었다"며 "제가 정말 원했던 배우였다"고 의외의 캐스팅이 이뤄진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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