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윤계상이 god 컴백 이후 자신의 모습이 더욱 밝아졌다고 알리며 평소 자주 했던 걱정들도 크게 줄었다고 고백했다.
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극적인 하룻밤'(연출 하기호, 제작 연우무대)의 개봉을 앞둔 배우 윤계상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적인 하룻밤'은 두 남녀가 '원나잇 쿠폰'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소년관람불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동명 연극인 원작에서 모티프를 얻어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날 윤계상은 영화와 관련한 에피소드 뿐 아니라 지난 2014년 크게 화제를 일으켰던 god 재결하봐 컴백 등 이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특히 그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알리며 "(god 컴백을 통해) 기적을 봤다"고 답했다.
이어 "한 발짝 다가섰는데 그 한 발짝이 엄청난 사랑을 받고 너무 많은 것을 얻게 해 줬다"며 "멤버들도 다시 보게 되고 팬들과 소통도 하게 되고 온라인 생방송도 했는데 저는 상상도 못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생방송으로 뭘 하는 것은. 저같이 걱정 많은 사람에겐 걱정하다 기절할 수도 있는 일인데 그런데 멤버들이 있고, 의지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해졌디"며 "혼자 할 수 없는 일은 내려놓고, 부탁하면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했다.
과거 별명이 '걱정인형'이었던 것과 관련한 질문을 하자 윤계상은 크게 웃어보이며 "이제 (걱정을) 못한다. 피곤하다. 졸립다. 어느새 자고 있다"고 답해 좌중에도 웃음을 줬다. 또한 "저는 절대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걱정하다 보면 이제 졸고 있다. 그런 모습이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윤계상은 과거 강박적으로 운동을 했던 것과 달리 최근은 자신을 조금 놓아주게 됐다고도 말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꼭 해야 해'라고 생각해서 목에 담이 와도 운동을 했다. 지금은 몸이 아파서 운동을 안한지 1년이 됐다"며 모든 일상에 집착하며 걱정에 빠졌던 때를 떠올렸다.
이어 "(과거엔 걱정으로)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기는 것 같고, 너무 우울하게 하루를 보내더라. 생각이 어릴 때부터 많았는데 걱정하기 시작하면 30년 간 벌어진 일들을 생각하게 된다"고 알려 웃음을 줬다.
이번 영화에서 윤계상은 눈치 보며 썸만 타는 용기부족 '연애 을' 정훈 역으로 분했다. 정훈은 여자친구를 어이없이 놓치고도 쿨한 척 전 여친의 결혼식장을 찾아 너스레를 떨며 기념 사진까지 함께 찍는 인물이다. 결혼식작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 시후(한예리 분)와 정훈은 새로운 인연을 이어간다.
'극적인 하룻밤'은 오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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