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파장 분위기' FA 시장, 두산만 남았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김현수 ML 진출에 고영민 협상 결렬…오재원과는 군사훈련 뒤 협상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만 남았다. FA 시장이 파장 분위기인 가운데 두산 베어스만 유독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미 "외부FA 영입은 없다"고 공언한 대로 두산은 정우람(한화), 박석민(NC), 손승락(롯데), 유한준(kt) 영입전에 참전하지 않았다. 두산 측은 "우리도 모르는 얘기가 파다하게 나돌더라. 특히 '두산이 누구에게 달려들었다. 이 선수와 저 선수를 영입하면 내년에도 우승할 것'이란 소문을 듣고는 직원들도 당황했다"고 전했다.

사실 외부 FA 영입은 즉흥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구조다. 오랜 시간을 두고 면밀한 검토와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무엇보다 구단을 넘어 그룹 윗선의 재가가 나야 '실탄'을 확보할 수 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우승 축승회 당시 "1년 전 장원준을 FA로 영입할 때 (구단과 그룹이) 다각도로 많은 부분을 검토했다. 그리고 '이제는 때가 됐다'는 판단이 들어서 계약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재원 협상, 군사 훈련 마쳐야 가능

두산의 관심은 오히려 내부 FA에 쏠린다. 이번 겨울 FA로 풀린 3인방(김현수·오재원·고영민) 가운데 계약에 합의한 선수가 아직 없다. 김현수는 본인의 꿈을 쫓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오재원은 4주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고영민은 우선협상기간 중 계약 조건에 이견을 나타내 FA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고영민의 경우 금액은 물론 계약 기간에서도 차이가 컸다는 전언이다. 고영민은 타 구단과 계약이 성사되면 새롭게 야구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오재원과는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프리미어12 우승 뒤 곧바로 입대한 탓에 '심각한 얘기'를 할 수 없었다. 입대전 오재원이 잠실의 구단 사무실을 들러 잠시 이런저런 가벼운 얘기를 주고받은 게 전부다. 오재원은 지난 7일 충남 세종시 32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면서 두산의 D자 로고가 새겨진 점퍼를 입었다. 이를 두고 '두산과 계약에 합의한 상태임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돌았다. 하지만 두산 측에 따르면 이는 근거없는 소문에 불과하다.

두산 측은 "그 옷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팬북촬영을 위해 준비한 의상이다. 그런데 촬영을 마친 재원이가 옷이 너무 예쁘다며 가져간 것"이라며 "입소 때 그 옷을 입은 건 단순히 '패션용'이지 특별한 의미를 나타내거나 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호타준족에 기민한 2루 수비와 남다른 근성을 자랑하는 오재원은 신병교육을 마치면 10개 전구단과 협상이 가능해진다. 두산 측은 오재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계약 여부는 직접 협상을 해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김현수, 돌아오면 역대 최고액 보장"

구단의 간판 스타 김현수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준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어려서부터 빅리그 진출꿈이 남달랐던 김현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해외 진출에 필요한 도움을 주기로 했다. 김현수 측도 해외진출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어 두산과 김현수의 '아름다은 이별'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만에 하나 국내잔류로 결정이 날 경우 두산은 사상 최고대우로 선물을 안겨준다는 방침이다. 김현수 자신도 국내에 남을 경우 두산 외의 구단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태다.

두산 측은 김현수의 의지가 강력하고, 에이전시도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결국 현 시점에서 김현수는 두산의 다음 시즌 전력에서 배제된 상태로 봐야 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파장 분위기' FA 시장, 두산만 남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