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은퇴선수들 선정 '2015 최고의 선수' 뽑혀

[류한준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를 선정했다.

한은회는 오는 12월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L-타워 6층 그레이스홀에서 '2015 KMI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를 연다. 한은회는 이 자리에서 은퇴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2015 최고의 선수'를 시상한다.

지난해 첫 수상자를 낸 한은회 선정 '최고의 선수' 상은 2년 연속 넥센 소속 선수가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KBO리그 사상 최초로 한 시즌 개안 200안타 고지를 넘어선 서건창이 받았고 올해는 박병호가 그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이 코앞이다. 그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미네소타와 입단 협상 중이다. 박병호는 지난해 시상식에선 '최고의 타자상'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한은회는 박병호가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달성하고 홈런, 타점 부문 1위, 최다안타 3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최고의 선수'로 뽑았다.

'2015 최고의 타자'에는 타격 전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소속팀을 정규리그 2위로 견인한 나성범(NC 다이노스)이 선정됐다. '최고의 투수'는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한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차지했다. 올해부터 신설된 '최고의 신인'은 타율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린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에게 돌아갔다.

한은회는 KBO리그 10구단 kt 위즈 창단에 공헌을 한 염태영 수원시장과 정규리그 5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삼성 구단, 최장기간 아마추어 사령탑을 지내며 수많은 스타 선수를 키워낸 이성열 유신고 감독에게 공로패를 전달한다. 지난 21일 끝난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한국야구대표팀을 초대 우승으로 이끈 김인식 감독은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다.

한편 한은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 The-K예다함상조(주), (주)엔트리브소프트, (주)필드테크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올림픽병원, 바로본병원,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광주수완병원, 37.4가 협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