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LB 사무국에 황재균 포스팅 요청

[류한준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공식 요청했다. KBO는 26일 롯데 구단으로부터 황재균의 포스팅 요청을 받아 당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를 전달했다.

하지만 황재균에 대한 포스팅 결과는 시간이 다소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현재 추수감사절 연휴이고 주말까지 겹치는 바람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 기간 동안 관련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황재균에 대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대한 포스팅 공시는 미국 현지를 기준으로 30일(한국시간 12월 1일) 이후가 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포스팅 공시를 한 뒤 4일 이내(토, 일요일 제외)에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을 통보한다. 이후 KBO는 롯데에게 포스팅 수용 여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알려야 한다. 이 기간 역시 4일 이내다.

롯데가 최고 응찰액을 수용할 경우 해당 구단은 30일 동안 황재균에 대한 독점교섭권을 갖는다. 만약 롯데가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거나 포스팅이 유찰될 경우 황재균에 대한 공시는 철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