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2015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릭 테임즈(29, NC)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박병호(29, 넥센)에게 짧고 굵은 조언을 했다.
테임즈는 2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유효득표수 99표 중 총 50표를 획득, 44표를 얻은 박병호를 6표 차로 제쳤다.
MVP를 테임즈에게 넘겨준 박병호는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된다. 포스팅 결과 미네소타 트윈스가 1천285만달러(약 148억원)를 베팅, 박병호와의 독점 교섭권을 획득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연봉협상 과정만을 남겨놓고 있다.
테임즈는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능력이 뛰어나고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는 멘탈도 강한 선수"라며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테임즈는 조언해줄 것이 있냐는 말에 "적응"이라고 짧고 굵게 답한 뒤 구체적인 적응에 대해서는 "슬라이더가 좀 더 날카롭게 휘어질 것이고, 라틴 선수들의 빠른공에도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임즈는 내년 시즌 자신의 목표로 "첫 시즌 목표가 30홈런이었는데 달성했고, 올 시즌에도 40홈런을 치고 싶었는데 해냈다"며 "내년에는 50홈런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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