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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이대호·박병호 형 보니 연예인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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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리미어12' 참가 야구대표팀, 쿠바와 평가전 앞서 공개 훈련

[류한준기자] 나성범(NC 다아노스)은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를 마치고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태극마크가 왼쪽 가슴에 새겨진 국가대표팀 유니폼이다.

그는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야구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표팀은 '2015 프리미어12' 대회 참가를 앞두고 지난달 26일 소집됐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나성범을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과 상비군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4일과 5일 이곳에서 열리는 쿠바야구대표팀과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앞두고 공식 연습을 갖기 위해서다.

나성범은 "대표팀에 들어오니 좋다"고 연신 싱글벙글이다. 그는 "형들과 코치선생님들에게 좋은 얘기도 많이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KBO리그를 뛰는 동안 상대팀 선수로만 봤던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대표팀 동료가 됐다. 나성범은 "TV에서 보던 연예인을 실제로 본 것 같은 느낌이다. NC에서 에릭 테임즈, 이호준 선배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지만 대표팀은 또 다르다. 평소 존경하던 선배들과 함께 훈련해서 더 좋다"고 웃었다.

그런 그도 마음 한구석에는 허전함이 있다. 나성범은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형과 대표팀에서 함께 뛰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미소를 되찾았다. 그는 "(추)신수 형이 대표팀에 합류했다면 출전 기회가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나성범은 타자와 투수 겸업에 대해 "타격에만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NC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상대해 화제가 됐다.

일본대표팀에도 투타 겸업 선수가 뛰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가 주인공이다. 오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2015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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