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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아프지만 걸림돌 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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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전 뒤집기 승 조연 역할 톡톡히 해내 '수비는 OK'

[류한준기자]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그로저가 때린 스파이크가 한국전력 서재덕의 손에 걸리는 순간, 두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전력 선수들은 코트에서 서로를 부둥켜안고 짜릿한 3-2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반면 삼성화재 선수들은 패배가 믿겨지지 않는 것처럼 네트 너머 한국전력 선수들을 바라봤다.

지난 1일 대전 충무체육관.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맞대결이 끝난 뒤 원정팀 라커룸에서 전광인(한국전력)이 가장 마지막으로 나왔다. 무릎 통증이 가시길 기다렸다. 얼음주머니와 테이핑으로 왼쪽 다리를 감쌌다. 무릎 뿐 아니라 발목 상태도 좋지 않다.

통증으로 왼쪽 다리를 절뚝이고 걷지만 그래도 씩 웃는다. 소속팀이 극적인 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전광인은 "아프다고 빠질 순 없다"고 했다. 한국전력에는 전광인을 제외하고도 부상 선수가 여럿 있다. 리베로 오재성도 고관절 쪽이 좋지 않다. 손목을 다쳤던 센터 권혁모도 이제 막 코트에 나오기 시작했다.

전광인은 "가장 좋지 않은 쪽은 무릎이긴 한데 한군데 아프기 시작하니 온몸이 다 아우성"이라고 했다. 그는 성균관대 재학시절부터 쉴 틈 없이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갔다. 탈이 나지 않는 게 오히려 신기한 일이다.

부상에 따른 재활 치료 때문에 오프시즌 볼 운동을 거의 못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1라운드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팀 사정상 그리고 전광인이 출전 의지가 더해져 코트에 나오고 있다.

단 역할을 아직 한정돼있다. 신영철 감독은 되도록이면 전광인에게 공격을 지시하지 않는다. 수비는 괜찮지만 공격을 정상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광인은 "그래서 더 팀 선,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주포 얀 스토크와 서재덕, 안우재 그리고 센터진이 점수를 내고 있지만 시즌 초반 전광인이 빠진 공격력이 아쉽다.

그는 지난달 22일 열린 KB손해보험과 경기부터 조금씩 공격에 참여하고 있다. 전광인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는 스토크에 이어 팀내 두번째로 많은 13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2%로 괜찮았다. 100%는 컨디션은 아니지만 팀 승리에 조연 노릇을 잘해준 것이다.

남은 과제는 부상에서 회복해 전처럼 코트에서 시원한 오픈 공격과 후위 공격을 시도하는 일이다. 전광인은 "개막 직전과 견줘 몸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아픈 곳을 지우개로 하나씩 지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웃었다.

한국전력은 3승 3패 승률 5할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신 감독은 "더 떨어질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몸상태가 좀 더 회복되면 시즌 초반 순위경쟁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전광인도 "꼭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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