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2015년 빅뱅은 지금까지 유례없던 4개월에 걸친 새 앨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그리고 그 성과는 확실했다. 5월부터 8월까지 가요계는 빅뱅으로 물들었다. '빅뱅 임팩트'는 강렬했다.
조이뉴스24가 창간 11주년을 맞아 지난 10월21일부터 29일까지 연예계 관계자 100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요 부문에선 '2015년 K팝 최고의 브랜드', '2015년 최고의 노래', '2015년 최고의 가수', '2015년 컴백이 가장 반가웠던 가수', '2015년 최고의 오디션 스타'를 물었다. 설문조사에는 방송사 PD, 영화제작자, 매니저,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100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빅뱅은 'K팝 최고 브랜드', '최고의 노래', '최고의 가수'에서 3관왕에 올랐다. 사실상 빅뱅이 응답에 해당되는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고의 곡'에는 여러 곡을 순위에 올렸고, '최고의 가수' 부문에선 다른 가수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먼저 빅뱅은 'K팝 최고의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 27표를 얻었다. 이어 YG(22표)와 SM(13표)이 2위, 3위에 올라 올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가요 기획사임을 보여줬다. 가수로는 엑소가 13표, 아이유가 5표로 각각 4위, 6에 올랐다. 기획사와 가수가 아닌 음악 장르인 힙합은 7표로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15년 한 해 힙합 열풍이 거셌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2015년 최고의 노래'는 빅뱅과 자이언티가 접전을 펼쳤다. 결과는 21표를 획득한 '루저(Loser)'가 1위.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는 17표를 얻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빅뱅의 '뱅뱅뱅'(10표)이, 4위는 아이유&박명수의 '레옹'(8표), 5위는 혁오의 '위잉위잉'(7표), 6위는 엑소의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4표)가 차지했다.
'최고의 가수'에서도 빅뱅은 40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아이유(14표), 자이언티(10표), 엑소(9표), 혁오(8표), 소녀시대(4표) 순이었다.
빅뱅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MADE' 시리즈로 각각 'M', 'A', 'D', 'E' 앨범을 발표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5월 '루저'부터 6월 '뱅뱅뱅', 7월 '이프 유(If You)', 8월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가 월간 디지털 종합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컴백이 가장 반가웠던 가수' 부문은 많은 가수가 표를 나눠가졌다. 그만큼 여러 장르에서 많은 가수들이 컴백했고, 오랜만에 컴백한 이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해체설까지 돌았지만 4인조 밴드로 컴백한 원더걸스가 18표로 1위에 올랐고, MC몽(9표), 박효신(8표), 클릭비(8표), 빅뱅(6표), 아이유-god-임창정(5표)가 나란히 순위에 올랐다.
'올해 활동한 최고의 오디션 스타' 부문 1위는 28표를 받은 백아연이 차지했다. 그가 지난 5월 발표한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는 발매 4주차부터 역주행을 시작해 5주차부터 1위로 올라선 뒤 롱런했다. 올해 백아연은 EXID와 함께 역주행의 아이콘이 됐다.
2위는 '연예할래', '미안해요', 블락비 박경과 함께 부른 '보통연애'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보람(13표)에게 돌아갔다. 이어 3위 서인국(8표), 4위 허각(6표), 5위 제시(4표) 순이다. 많은 오디션 스타가 등장한 만큼 정준영, 존박, 홍대광, 김예림 등 여러명이 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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