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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은 어떻게 韓영화에 출연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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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한 감독 '포화 속으로'·'내 머릿속의 지우개' 보내니 섭외 성공"

[권혜림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정태원 프로듀서가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을 최초로 한국 영화에 캐스팅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과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프로듀서, 배우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김병옥 등이 참석했다.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해 6.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인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이야기다.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일명 '엑스레이(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아우르는 전쟁실화 블록버스터다.

영화에는 해군 대위 장학수 역 이정재와 인천방어지구사령관 림계진 역의 이범수 외에도 국제연합국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역에 할리우드 인기 액션 배우 리암 니슨이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얻고 있다.

이날 정태원 프로듀서는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의 첫 한국 영화 출연을 성사시킨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리암 니슨은 맥아더 역에 제일 먼저 떠올랐다"며 "맥아더의 당시 나이가 70세였는데 리암 니슨이 60대니 나이대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모도 목소리의 카리스마도 적역이라 생각했다"며 "과거 소니에서 근무했고 싸이를 미국에 진출시킨 이규창 프로듀서와 함께 리암 니슨이 속한 CAA에 찾아가서 에이전트를 만났다"고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에이전트에 '인천상륙작전'의 시나리오와 영상물을 보여주고 약 2주 뒤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고 출연하고 싶다'는 답을 얻었지만, 이후 다시 '출연이 곤란하다'는 답이 왔다는 것이 정 프로듀서의 설명이다. 캐스팅에 한 차례 난항이 찾아온 순간이다.

그는 "어떻게 할까, 다른 배우를 써야 하나 아니면 리암 니슨에 들어갈 개런티를 프로덕션에 써야 하나 고민할 때 다시 한 번 연락했다"며 "감독이 바뀌었다고, 바뀐 감독은 리암 니슨과 같은 CAA에 소속된 이재한 감독이라 알리며 그가 만든 '내머릿속의 지우개'와 '포화속으로'를 영자막과 함께 보냈다. 그랬더니 그 영화를 본 리암 니슨과 에이전트가 다시 작품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고 3~4번 더 LA에 출장을 가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리암 니슨은 영상을 통해 '인천상륙작전'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맥아더는 뛰어난 전술과 자신감 충만한 인물로 한국전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한국의 평화와 자유에 큰 도움이 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한 감독, 정태원 제작자, 이규창 PD 등 뛰어난 사람들, 한국 영화 스태프들과 일해 좋다"며 "제작발표회에 참석을 못해 죄송하다. 한국 영화 팬들과 만날 생각에 흥분된다. 곧 한국에서 만나길 희망한다"고 인사를 마쳤다.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016년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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