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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지명타자 정수빈, 돋보인 '부상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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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타자 나서 1안타 2볼넷 제 역할, 두산 1차전 패배 뒤 2연승 신바람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2015 한국시리즈 승부에서 한 고비를 넘겼다. 두산은 29일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3차전에서 5-1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1차전 8-9로 아픈 역전패를 당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2차전과 3차전에서 거푸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지난 2001년 삼성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의 가능성을 높였다.

두산의 3차전 승리에는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삼성 타선을 7.2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낸 장원준의 공이 컸다. 하지만 손가락 부상에도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한 정수빈의 활약도 돋보였다.

정수빈은 지난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번트를 시도하다가 투구에 왼쪽 검지를 맞았다. 찰과상이 심해 6바늘을 꿰맸다. 남은 시리즈에서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했다.

그러나 2차전을 쉰 정수빈은 3차전에 기어코 출장을 강행했다. 수비는 힘들지만 타격은 가능해 지명타자로 나섰다. 경기 전 타격 연습도 무리없이 마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런 정수빈을 믿고 기용했다. 정수빈도 타석에서 벤치의 신뢰에 보답했다.

정수빈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수비는 아직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타격은 괜찮다. 타격감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부분은 정수빈의 마음 한구석을 어둡게 한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수비를 잘하고 있지만 내가 팀에 도움을 줘야 할 부분은 수비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증이 아직 남아있는데 정도가 약해지면 송구 연습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라며 "중요한 상황에서 수비로 꼭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수빈은 "지명타자로 경기에 뛴 적이 이번이 처음 같다"며 "수비를 함께 할 때는 타석에서 못쳐도 수비로 이를 만회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처음부터 못치면 안된다는 부담이 솔직히 생긴다. 안타를 쳐 다행"이라며 밝게 웃었다. 한편 김태형 두산 감독은 "4차전에서도 정수빈을 지명타자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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