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매경기 똑같습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2015 플레이오프 5차전 '마지막 승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두 팀은 24일 마산구장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겨룬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난다. 두산은 지난 2013년 한국시리즈에 올랐다가 삼성에 뒤져 준우승한 것을 이번에 되갚으려고 한다. NC는 KBO리그 1군 참가 3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려고 한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시리즈 내내 특별한 느낌은 없다"며 "매 경기 똑같다"고 취재진에게 5차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긴장되는 건 사실이다. 승패 결과에 따라 올해 '가을야구'를 여기서 마감할지 아니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갈지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NC의 5차전 선발투수인 재크 스튜어트의 공략이 중요하다고 했다. 두산은 2차전에서 스튜어트가 던진 공에 당했다. 1-2로 역전패했고 스튜어트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스튜어트의 공을 연달아 쳐낼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주자를 득점권에 둬야 한다"며 "2차전에서 공이 정말 좋았다. 역시나 타선이 쳐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팀 외국인타자 데이빈슨 로메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언제든 나올 수 있다"며 "공격력은 다른 선수들과 견줘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로메로는 플레이오프가 4차전까지 치러지는 동안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교체로도 출전한 적이 아직 없다.
김 감독은 "주루 능력 때문"이라며 "로메로가 출루하면 바로 대주자를 투입해야 한다"며 입맛을 다셨다. 하지만 선발로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도 대타 카드를 꺼내야 하는 순간에는 로메로가 타석에 설 수 있다. 어차피 마지막 승부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활용해야 한다.
또한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들어 뒷문을 든든하게 막고 있는 이현승에 대해서도 "상황을 봐가며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가 어떻게 풀리느냐에 따라 이른 구원 등판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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