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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확 바뀐다…'세바퀴'-'경찰청 사람들' 폐지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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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파일럿 '위대한 유산'-'능력자들' 편성

[이미영기자] MBC가 '세바퀴'와 '경찰청사람들'의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22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세바퀴'와 '경찰청사람들'은 MBC 11월 개편에 맞춰 폐지로 가닥을 잡았다. MBC 장수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는 약 7년 만에, '경찰청 사람들'은 지난 4월 첫 방송 이후 약 반 년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세바퀴'가 방송되던 금요일 오후 10시와 '경찰청 사람들'이 방송되던 목요일 오후 11시대는 최근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돼 시청률과 호평을 모두 얻은 '능력자들'과 '위대한 유산' 편성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프로그램 폐지를)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MBC 대표 예능이자 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세바퀴'는 최근 방송 시간을 변경하고 MC와 패널의 지속적 변화를 통해 쇄신을 거듭해 왔으나 부진한 시청률을 보였다.

지난 1990년대 히트 프로그램이었던 '경찰청 사람들'은 16년 만에 안방을 찾았으나 과거의 영광 재현에는 실패했다. MC 이경규의 하차와 포맷 변화 등으로 변화를 시도했으나 낮은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능력자들'은 '세상은 넓고 덕후는 많다 - 본격 덕질 장려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워 우리 주변 숨은 능력자들을 찾아 그들의 특별한 능력을 공개했다. 파일럿 당시 김구라와 유세윤, 엑소 백현이 MC를 맡았으며, 신선한 콘셉트로 호평 받았다.

'위대한 유산'은 연예계 활동으로 혹은 각자의 사정으로 그동안 가족들에게 소홀했던 부모와 자녀들과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부모가 가족을 책임져온 생업 노하우를 자녀에게 전수하고, 자녀는 어설프더라도 최선을 다해 그 노하우를 이해하려 고군분투하며, 이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녀는 진심으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담아 호평 받았다. 추석 특집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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