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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김석윤 감독 "원작 넘어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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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힘 누수되지 않게 전하려 했다"

[권혜림기자] 드라마 '송곳'의 김석윤 감독이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하며 집중한 지점을 알렸다.

21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크리스탈볼룸에서 JTBC 새 드라마 '송곳'(극본 이남규, 연출 김석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과 배우 지현우, 안내상, 김희원, 김가은, 현우, 예성, 박시환이 참석했다.

'송곳'은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던 대형마트의 직원들이 커다란 사건을 맞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극의 배경인 푸르미마트가 정리해고 방침을 결정하면서 과장 이수인(지현우 분)과 마트의 노동자들은 노동상담소장 구고신(안내상 분)의 도움을 받아 노조를 조직하고 정리해고에 대항한다.

드라마는 인기 작가 최규석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을 향한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는 드라마 '송곳'의 만듦새를 향한 기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9.96점의 평점을 얻으며 독자들의 극찬을 얻은 '송곳'은 불의에 맞서는 인물들의 모습을 뜨겁게 그려내 감흥을 선사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미생'이 tvN 드라마로 탄생해 신드롬을 일으킨 만큼 '송곳'이 만들어낼 반향에 대해서도 시선이 쏠린다.

이날 김석윤 감독은 "트렌드인지 웹툰 베이스의 작품이 많더라. 기획하다 '송곳'을 드라마로 만들게 됐다"며 "다른 웹툰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강렬했고 만들어져야 한다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지만 이 작품을 보는 시선의 문제, 안팎으로 작품에 대한 필요 이상의 우려라든지 곡해가 있었다"며 "오히려 그렇지 않다고, 누구나 봐야 할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기획 동기를 알렸다.

그는 "우려의 시선과 별개로, '송곳'의 내용은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문제이므로 이 이상 현실적일 수 없다는 것이 외부를 설득하는 주요 논지였다"고 말했다. 원작 웹툰을 어느 정도로 각색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여타 웹툰 기반 드라마보다 각색의 여지가 없었다. 원작이 강렬한 힘이 누수되지 않게 전하는 것이 연출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재 중이기는 하지만 원작의 내용 자체가 드라마로 봤을 때는 길지 않다"며 "16부작을 의도했지만 밀도있게 들어가다 보면 짧게 끝나겠다 싶어 겸사겸사 인물에대한 설정, 스토리에 대한 조금이나마 밸런스를 맞춘다는 설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웹툰에서 자세히 그려지지 않는 아주머니들의 이야기, 제 옆에 있는 김희원이 연기한 정부장이라는 인물의 이야기 등이 그렇다"고 말했다.

드라마 '미생'이 원작을 넘어선 드라마라는 일각의 호평을 받았던 것과 관련해 '송곳'이 웹툰의 완성도를 넘어서는 작품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질문이 제기됐다. 김석윤 감독은 "웹툰 원작의 드라마는 원작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이를 넘어서려는 노림수를 부리려 하는데, '송곳'의 경우 원작을 넘어설 수 없고, 넘어설 수 없는 원작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웹툰이 흑백으로, 날카롭게 그려져 있음을 다들 아실 것"이라고 말한 그는 "그래서 불편해하는 시선들을 순화시키는 일을 해야겠다 생각했다. 초반엔 심각하지 않게 코믹 코드 역시 가미됐다"고 설명했다.

'송곳'은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매주 토·일요일 저녁 9시4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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