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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오레올 40점 합작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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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서 3-0 완승…삼성화재 그로저, V리그 데뷔전서 17점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7-25)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2승 1패가 됐고 삼성화재는 개막 후 3연패 부진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좌우 쌍포 오레올(쿠바)과 문성민이 각각 22점과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진성태와 최민호 등 두 센터도 8점을 합작하며 보탬이 됐다.

삼성화재는 레오(쿠바)를 대신해 영입한 그로저(독일)가 첫 선을 보여 17점을 올렸다. 류윤식과 이선규가 각각 9점, 7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오레올과 문성민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그로저와 세터 유광우의 손발이 잘 맞지 않는 장면을 여러 번 보였다. 이 틈을 타 현대캐피탈은 점수를 벌려나갔다.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는 좌우 쌍포 뿐 아니라 진성태의 속공이 통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2세트 중반 그로저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3세트는 삼성화재가 리드를 잡았다. 세트 후반까지 앞서며 24점에도 먼저 도달했지만 현대캐피탈의 뒷심은 대단했다. 22-24 상황에서 오레올이 시도한 후위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24-24 듀스가 됐다.

듀스 승부에서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번에는 문성민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문성만의 후위공격으로 26-25로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그로저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부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IBK 기업은행이 홈팀 KGC 인삼공사를 맞아 세트스코어 3-1(25-16 27-25 18-25 25-13)로 이겼다.

IBK 기업은행은 2승 1패가 됐고 KGC 인삼공사는 2패가 됐다. IBK 기업은행 맥마흔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8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박정아와 김희진도 각각 17점, 15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KGC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21점, 이연주와 백목화가 각각 14점, 12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IBK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맥마흔이 10블로킹을 합작하는 등 높이에서 상대를 앞섰다. 블로킹 득점에서 12-4로 리드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25-25 듀스 상황에서 IBK 기업은행은 맥마흔이 퀵오픈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IBK 기업은행은 3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4세트에서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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