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회 솔로포' 민병헌, 두산 무홈런 사슬 끊었다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 3번타자 민병헌이 두산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민병헌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 2-0으로 앞선 3회초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상대 선발 에릭 해커와 맞서 초구 볼을 기다린 뒤 2구째 약간 가운데로 몰린 컷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방망이에 강하게 맞은 공은 우중간 담장을 향해 뻗어나간 뒤 담장을 살짝 넘었다.

두산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쳐내지 못했지만 이날 민병헌의 솔로아치로 무홈런 사슬을 끊게 됐다. 민병헌 개인으로서도 최근 극심한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올린 셈이어서 이래저래 의미가 남달랐다.

3회말 현재 두산이 3-0으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