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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예뻤다' 결방, 수목극 판도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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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마을' 자체최고시청률…역전 발판 삼나

[이미영기자]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지난 14일 결방됐다. 수목극 독주 체제를 굳히며 탄탄대로를 걷던 '그녀는 예뻤다'의 결방이 향후 시청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그녀는 예뻤다'는 14일 밤 2015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대 넥센 경기 중계 관계로 9회가 결방됐다. 당초 10시30분으로 이중편성 됐지만 두산 대 넥센의 경기가 길어지면서 긴급 결방이 결정됐고, MBC는 야구 중계 말미 자막으로 '그녀는 예뻤다'의 결방소식을 공지했다.

'그녀는 예뻤다'의 결방에 시청자들의 원성은 뜨거웠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글이 빗발 쳤고, 출연 배우인 최시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약속 못지켜서 미안하다. 아쉽지만 내일 보자"라고 시청자들을 달랬다.

'그녀는 예뻤다'의 결방에 팬들은 뿔 났지만, 경쟁 드라마는 활짝 웃었다. KBS2 '장사의 신-객주 2015'와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모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장사의신-객주 2015'는 지난 6회 방송분이 기록한 9.5%에서 상승한 11.1%의 시청률을 기록, 첫 10%대를 돌파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3회는 7.1%로, 2회 방송분 5.9%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날 '그녀는 예뻤다'의 결방이 향후 시청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

최근 '그녀는 예뻤다'는 수목 안방에서 로코 열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4%대의 시청률로 불안한 출발을 알린 '그녀는 예뻤다'는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14%대까지 껑충 뛰었다. 배우들의 물오른 연기력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밀당 러브라인 등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장사의 신-객주2015'는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며 '그녀는 예뻤다'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상대적으로 뒤늦게 첫방송 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경쟁 드라마의 시청률 선점 속에서 다소 불리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 드라마 모두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본격 전개가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을 유혹했다.

1위를 수성 중인 '그녀는 예뻤다'역시 호락호락 하지는 않을 전망. 중요한 시기에 결방 됐지만 이날 결방이 시청자 이탈보다 '팬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9회는 드라마 전개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지점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 방송 말미 주근깨 투성이에 뽀글머리의 망가진 얼굴의 황정음이 마침내 예뻐진 모습으로 등장하며 궁금증을 고조 시켰다. 또 박서준이 황정음을 격정적으로 포옹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며 향후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 상황이었다.

'그녀는 예뻤다'는 15일 정상 방영을 앞두고 있다. 수목극 왕좌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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