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가 2TV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초부터 이어져 온 월화극의 부진을 털어내고야 말겠다는 드라마국의 절치부심이 느껴진다.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는 그간 2TV 미니시리즈에서 쉽게 보지 못한 스타급 캐스팅에 연출진도 '역대급'이다.
이미 알려진대로 '오 마이 비너스'의 주연배우는 '비주얼 커플'로 유명한 소지섭과 신민아다. 두 사람은 각각 '주군의 태양'이후 2년만, '아랑 사또전' 이후 3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오 마이 비너스'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정겨운, 유인영, 헨리 등이 합류했다.
이야기의 소재와 장르도 독특하다. '역변'으로 과거의 영광을 잃은 몸꽝 변호사가 세계적인 헬스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하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더불어 사랑도 쟁취하는 '헬스 힐링 로맨틱코미디'인 것.
연출을 맡은 김형석 PD는 조이뉴스24에 "로코의 정석을 따르면서도 다른 재미를 선사할 작품"이라며 "재미와 따뜻함이 가득한 성숙한 로코"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를 기대케 하는 건 비단 캐스팅과 소재 때문만은 아니다. KBS 드라마 관계자는 "'오 마이 비너스' 연출진 역시 역대급"이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공동연출을 맡은 김형석 PD와 이나정 PD는 각각 KBS의 스타PD와 기대주PD다. 김 PD는 '시월드 신드롬'을 일으킨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메인 연출자로 유명하고, 이 PD는 2부작 특집극 '눈길'로 방송계 최고 권위의 이탈리아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기에 '연애의 발견'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 바 있는 김성윤 PD가 프로듀서로 힘을 더해 관심을 모은다.
한편, '오 마이 비너스'는 최근 주연급 캐스팅을 완료했으며, 오는 17일 첫 촬영에 돌입한다. '발칙하게 고고' 후속으로 내달 16일 첫 방송된다. 역대급 배우와 제작진으로 중무장한 '오 마이 비너스'의 성공여부에 방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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