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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강동원 "나이 천천히 먹는다는 칭찬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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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들 상태는 많이 안좋아졌다" 폭소

[권혜림기자] 배우 강동원이 동안 외모를 솔직히 인정해 시선을 모았다.

1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 제작 영화사집)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과 배우 김윤석, 강동원이 참석했다.

'검은 사제들'은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에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 분)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이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선 김신부 역을, 강동원이 그를 돕는 최부제 역을 연기했다.

이날 런웨이에서 바로 걸어나온 듯한 화려한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강동원은 "주변에서 요즘 나이를 너무 천천히 먹는 것 아니냐고 하시더라"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제 친구들을 보면 정말 엉망이다. 대학 동창들과 가끔 모이는데 상태가 너무 안좋아졌다"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제 친구들도 (모습은) 저와 차이가 많이 난다"고 답을 이어간 강동원은 "이 쪽에 있다 보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알렸다.

자신의 배역에 대해 "최부제는 엉뚱한 신학생이다. 다른 신학생과 달리 엉뚱한 면이 있다 본인이 뛰어난 소질이 있지만 공부를 싫어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한 강동원은 극 중 4개 국어로 대사를 소화해 기대를 얻기도 했다.

라틴어 대사를 아직 잊지 않았다며 이날 실제로 대사를 읊어보였던 강동원은 "처음에 라틴어가 뭔지, 개념이 없어 감독에게 물어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영화적으로 넣은 건지 실제로 쓰는 건지도 궁금해 신부들에게 물어보니 다 알더라. 라틴어를 실제로 공부하기도 하고, 실생활에서는 신부들끼리 모여 가끔 쓰기도 한다고 했다. 대화를 하지 않지만 단어를 섞어 쓴다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게 말이 되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걸 다 배운다더라"며 "7개 언어를 배운다고 하기에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틴어 대사를 잊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트라우마가 있다"며 "너무 생소한 언어다보니 어떻게든 익숙하게 하려고 듣고 반복했다"고 돌이켰다.

'전우치'에 이은 김윤석, 강동원의 두 번째 만남, 새로운 소재에 과감히 도전한 신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얻고 있는 '검은 사제들'은 오는 11월5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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