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김윤석 "미스터리물, 다양성에 일조할 것"

[권혜림기자] 배우 김윤석이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 '검은 사제들'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알렸다.

1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 제작 영화사집)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과 배우 김윤석, 강동원이 참석했다.

'검은 사제들'은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에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 분)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이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선 김신부 역을, 강동원이 그를 돕는 최부제 역을 연기했다.

김윤석은 미스터리 장르의 이번 영화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알리며 "프랑스한국영화제에 참석하러 가면서 시나리오를 받아 갔는데 단숨에 다 읽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미스터리물이 우리나라에서 흥한 장르가 아니다. 한국에서 스릴러라는 장르가 일부 매니아 외 전혀 인기 없다고 걱정했던 때 '추격자'가 굉장히 좋은 결과물로 나왔지 않나"라고 알렸다.

그는 "한동안 스릴러가 인기를 얻었고 지금도 유행하고 있다"며 "미스터리물이 좋은 작품으로 나온다면 다양성에 일조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한편 극 중 김윤석이 연기하는 김신부는 잦은 돌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인물.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 소녀를 구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한다. 모두가 이 계획을 기피하는 가운데 신학생인 최부제는 김신부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 소녀를 구할 수 있는 단 하루의 기회가 주어지고, 김신부와 최부제는 모두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예식을 시작한다.

'전우치'에 이은 김윤석, 강동원의 두 번째 만남, 새로운 소재에 과감히 도전한 신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얻고 있는 '검은 사제들'은 오는 11월5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