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내년 리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 중심의 축구를 지향하고 있다. 실수하더라도 골을 넣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화끈한 신 감독의 기질이 그대로 경기 스타일에 묻어 나온다.
수비진 입장에서는 곤혹스럽다. 잘해야 본전인 상황에서 공격 축구를 시도하니 할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중앙 수비수 연제민(수원 삼성)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5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로 소집된 뒤 "새로운 각오를 하고 대표팀에 왔다. 이번 소집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9, 12일 호주와의 2연전을 펼친 뒤 11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4개국 초청대회로 최종 실력 점검을 한다. 이후 12월에 최종 명단 발표 후 중순께 소집해 훈련 후 내년 1월 초 도하에 입성한다.
스케줄상 호주 2연전은 최종 명단 확정에 있어 중요한 대회다. 70% 정도의 선수단 구성을 완료한 상황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한다.
연제민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 공격 축구를 원한다. 선수라면 따라야 한다. 재미있게 훈련을 하자고 해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며 최대한 축구 철학에 맞춰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경쟁자가 많아도 조바심은 없다는 연제민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전 대표팀과의 비교에 대해 "성적을 냈던 형들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부담은 없다. 우리의 것만 잘 해내면 된다"라고 답했다.
포지션 파트너격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도 마찬가지, 그는 "지난 3월 부상을 당했다. 다리에 피로 골절이 왔고 한 달을 넘게 치료 후 복귀했다.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왔다"라며 부상으로 인한 문제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살아남는 것이 우선인 송주훈은 "감독님이 공격적으로 수비라인을 올리기를 바란다"라며 공격 축구에 녹아들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화통한 스타일이 좋다는 송주훈은 "(전임) 이광종 감독님이 무게감과 진지함이 있으시다면 신 감독님은 활기를 불어넣고 재미있게 하신다. 개인적으로는 딱딱한 분위기보다는 즐거운 것이 좋다.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신 감독이 원하는 것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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