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미국의 전설적 배우 하비 케이틀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다시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3일 부산 해운대 BIFF 빌리지에서 미국의 전설적 배우 하비 케이틀의 핸드프린팅과 오픈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의 영화 '유스'가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되면서 부산을 방문한 하비 케이틀은 1939년생 미국 출신의 원로 배우다.
행사의 시작과 함께 하비 케이틀은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무대에 오르기 전 주최 측과 이야기했는데, 이번 오픈토크에서 관객들의 질문을 최대한 많이 받고 싶다.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 분장, 의상 등 다양한 분들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한 관객으로부터 '저수지의 개들' '펄프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와 다시 작업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하비 케이틀은 "쿠엔틴 타란티노는 훌륭한 감독이다. 단기적 계획은 없지만 먼 훗날 1,2편 아니면 3편까지도 같이 할 생각이 있다"며 "행운을 빌어주길 바란다"고 밝게 답했다.
1960년대 연기 활동을 시작한 하비 케이틀은 '택시 드라이버' '저수지의 개들' '델마와 루이스' '황혼에서 새벽까지' '악질 경찰' 등 세계적 호평을 받은 다양한 영화에서 활약했다. 최근까지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사랑해, 리우' 등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010년에는 한국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에도 출연해 한국 관객을 만났다.
지난 2010년 제10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공로상을, 2004년 제39회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 세계영화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