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외국인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레오(쿠바)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2015-16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단행된 전격적인 교체다. 이번에 새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되는 주인공은 현 독일남자배구대표팀 주전 라이트인 게오르기 그로저다.
구단은 한국배구연맹(KOVO)에 외국인선수 교체를 알렸고 KOVO도 이를 승인했다. 등록명은 그로저다.
그로저는 국내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그는 문성민(현대캐피탈)과 함께 지난 2008-0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삼성화재에서 3시즌을 뛰고 떠나게 된 레오는 가빈 슈미트(캐나다)의 뒤를 이어 2012-13시즌 입단하며 V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레오는 삼성화재에서 뛰는 동안 챔피언결정전 2회 우승, 준우승 한 차례를 이끄는 등 V리그 최고 외국인선수로 자리를 굳혔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레오는 개인적인 문제 등으로 팀 합류 시점이 계속 늦어졌다"며 "이 때문에 결국 교체를 결정하게 됐고 레오와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고 교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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