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우규민(30)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51번째 기록이다.
우규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4연승을 달렸고, 우규민은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3년 연속 10승은 우규민이 선발 투수를 시작하면서 세운 첫 번째 목표. 지난 2013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시즌을 보낸 우규민은 그 해 10승을 올렸다. 그러나 당시 우규민은 "3년은 좋은 성적을 내야 진짜 선발 투수라고 할 수 있다"고 몸을 낮췄다.
이후 우규민은 지난해 11승을 거두더니 올 시즌, 수술로 뒤늦게 1군에 합류했음에도 기어이 10승을 따냈다. 그렇게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의미있는 기록이 만들어졌다. LG 선수 중에는 봉중근(2008년~2010년) 이후 5년만에 나온 '3년 연속 10승 투수'다.
경기 후 우규민은 "이제는 '선발 우규민'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며 "3년은 (10승을) 해야 다른 팀에서도 인정할 것이라 생각해 목표를 잡았었다. 다음 목표는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규민은 "혼자 만든 기록은 아니지만, 스스로 대견스럽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올 시즌은 1군 합류가 늦은 만큼 좀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만 하자는 생각으로 온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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