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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영화부터 다양성영화까지…흥행무비, 안방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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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관상' '비긴어게인' '수상한 그녀' '해적' 등

[김양수기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다가오는 민족 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안방극장이 풍성한 상차림을 꾸렸다. 특히 올해 추석 특선영화는 온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엄선했다. 각 방송사 별 최고의 기대작들을 꼽아봤다.

추석 특선영화는 ◇'관상'(25일 밤 12시45분 SBS)과 함께 시작한다. 2013년 개봉해 913만명(9월22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의 관객을 끌어들인 '관상'은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등 화려한 스타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관상'은 얼굴 하나로 사람의 운명을 꿰뚫어 보는 관상가가 조선 최대의 권력 싸움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가 천재 관상가 내경 역을,이정재는 수양대군 역을 맡았다. 김혜수는 조선 최고의 기생 연홍으로 분한다.

명절의 끝자락에는 천만영화와 다양성 영화가 사이좋게 배치됐다. 역대 영화관객수 1위를 기록 중인 '명량'과 힐링영화 '비긴 어게인'이 각각 29일 밤에 선보이는 것.

지난해 개봉한 ◇'명량'(29일 밤 8시30분 KBS 2TV)은 한국 영화계 역대 흥행 기록을 모두 갈아엎으며 '명량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 개봉 이후 '신에게는 아직 열두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영화 속 대사는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다.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아 온 충무공 이순신의 명량해전이 담담한 시선, 묵직한 메시지와 만나 관객과 소통했다. 이번 추석에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을 작품이다.

'아트버스터'로 불리며 흥행열풍을 일으킨 ◇'비긴어게인'(29일 밤 11시10분 MBC)은 명절의 끝자락을 장식한다. 개봉당시 다양성 영화 최초로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파괴력을 입증한 바 있다. 최종 스코어는 342만8천500명이다.

영화 '원스'의 존 카니 감독이 2014년 만든 영화 '비긴 어게인'은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이 열연해 OST까지 크게 인기를 끌었던 음악 영화. 특히 올해는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더빙에 도전한 결과물이 방송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외에도 배우 심은경의 능청맞은 노인연기가 일품이었던 영화 ◇'수상한 그녀'(SBS) 가 28일 낮 12시에 편성됐고, 손예진, 김남길이 출연한 오락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8일 오후 8시40분, SBS)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25일엔 류승룡 유준상 주연의 ◇'표적'(밤 11시 KBS 2TV), ◇'레옹'(밤 12시35분, KBS 1TV)이, 26일엔 박보영, 이종석 주연의 ◇'피 끓는 청춘'(밤 11시50분, KBS 2TV)과 ◇'워터 디바이너'(밤 12시50분, KBS 1TV)가 방송된다.

추석 당일인 27일에는 김우빈, 고창석이 출연한 범죄물 ◇'기술자들'(밤 10시5분, SBS)과 먹방 트렌드를 이끈 ◇'아메리칸 셰프'(밤 11시50분, KBS 1TV)가 편성됐다.

28일엔 ◇'허삼관'(오후 9시40분, KBS 2TV), ◇'패딩턴'(밤 11시50분, KBS 1TV)으로 안방극장을 가득채우고, 29일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새벽 3시55분, KBS 1TV)이 전파를 탄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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