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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연타석포' SK, 롯데 잡고 1게임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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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시즌 5승·정우람 16세이브…롯데 타선 3안타 빈공

[류한준기자] 5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키웠다.

SK는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정상호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투수 박종훈의 역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SK는 61승 2무 68패가 되며 2연패를 당한 롯데(64승 1무 69패)를 1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롯데는 5위 자리를 지켰으나 이날 경기가 없던 6위 KIA 타이거즈(62승 68패)에게도 반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K에서는 박종훈과 정상호가 투타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상호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5회초 2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롯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던진 5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0호)를 만들었다.

7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도 린드블럼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시즌 11호)을 터뜨렸다. 연타석 아치는 시즌 44호째고 KBO리그 통산 804번째다. 정상호 개인 통산 두번째다.

SK는 앞선 4회초에는 정의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타선은 박종훈의 구위에 눌려 제대로 힘을 내지 못했다. 전날 두산 베어스에게 0-13으로 영봉패를 당한 후유증이 이어졌다. 박종훈은 6회말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롯데는 7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고, 대타 김문호의 행운이 따른 내야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박종훈은 7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7패)를 신고했다.

SK는 박종훈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신재웅, 윤길현에어 마무리 정우람을 줄줄이 구원 등판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구원에 성공한 정우람은 시즌 16세이브(7승 5패 10홀드)를 올렸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도 제 몫을 해냈지만 정상호에게 홈런 두 방을 맞고 팀 타선 부진에 고개를 떨궜다. 7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9패째(13승)다. 롯데 타선은 SK 마운드에 단 3안타로 묶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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