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컵스와 DH 2차전서 대타 출전 삼진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가 바쁜 하루를 보냈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모두 출전했다.

1차전에서는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어 2차전에서는 선발명단에서 빠졌다가 7회말 공격에서 페드로 플러리먼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섰고 이후 유격수 수비를 봤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강정호는 1-2로 피츠버그가 끌려가고 있던 7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컵스 선발투수 존 레스터를 상대로 5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타선은 레스터 공략에 실패했다. 9회까지 계속 끌려가다 결국 1-2로 졌다. 레스터는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10승(10패) 고지에 올랐다.

피츠버그는 앞선 더블헤더 1차전에선 컵스에 5-4로 이겼다. 두 팀은 더블헤더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강정호는 1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기디리던 안타는 세번째 타석에 나왔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컵스 두번째 투수 트레버 케이힐이 던진 8구째를 밀어쳐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7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친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다.

강정호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1차전까지 이어왔던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7경기에서 멈췄다. 피츠버그도 4연승을 마감했다. 강정호는 1, 2차전 합쳐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416타수 120안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