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40점' 오리온스, 동부 꺾고 개막 2연승

[한상숙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100-88로 승리했다. 우승 후보로 꼽힌 오리온스는 전날 개막전에서 안양 KGC를 꺾은 데 이어 동부까지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애런 헤인즈가 25분 동안 뛰며 40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문태종이 22점 4리바운드, 허일영이 11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기대를 모았던 조 잭슨은 1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스의 여유 있는 승리였다. 1쿼터부터 10득점을 올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24-21로 리드를 잡은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27점을 추가하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헤인즈는 전반에만 20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동부가 3쿼터 22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오리온스는 34득점으로 응수하면서 동부의 추격을 따돌렸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8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혼자 힘으로 오리온스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모비스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를 87-58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리오 라이온스가 28점 16리바운드, 함지훈이 14점 8어시스트, 전준범이 12점 6리바운드로 주전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를 89-8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3쿼터 들어 61-57로 추격을 당했으나, 4쿼터 안드레 스미스의 8득점 6리바운드, 정효근의 7득점 3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LG를 따돌렸다. 알파 뱅그라가 21점 6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주 KCC는 홈에서 안양 KGC에 92-88로 승리했다. 1쿼터부터 30-16으로 크게 앞서 어렵지 않게 KGC를 제압했다. 안드레 에밋이 21점 2어시스트, 김효범이 19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서울 삼성은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T를 76-74로 꺾었다. 59-52로 앞서 4쿼터를 맞은 삼성은 KT에 22점을 내주면서 역전패 직전까지 몰렸으나, 4쿼터 7점을 올린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을 앞세워 2점 차 신승을 거뒀다.

◇ 13일 경기 결과

▲ (잠실학생체육관) 서울 SK 58(9-27 21-18 13-25 15-17)87 울산 모비스

▲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88(21-24 18-27 22-34 27-15)100 고양 오리온스

▲ (창원체육관) 창원 LG 82(9-21 23-22 25-18 25-28)89 인천 전자랜드

▲ (전주체육관) 전주 KCC 92(30-16 24-24 21-26 17-22)88 안양 KGC

▲ (부산사직체육관) 부산 KT 74(15-25 17-14 20-20 22-17)76 서울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