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 류제국(32)이 또 다시 승리투수가 되는 데 실패했다. 벌써 선발 14경기 째 승리가 없다.
류제국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3볼넷 2폭투 5실점을 기록했다. 류제국이 조기에 무너지자 LG는 3회부터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을 향해 가볍게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류제국은 이용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어 폭투로 이용규를 2루까지 진루시킨 뒤 김경언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선취점을 빼앗긴 류제국은 흔들렸다. 김태균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가 됐고 다음 타자 최진행에게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0-4까지 벌어졌다.
2회초에도 류제국은 또 실점했다. 선두타자 허도환을 3루수 땅볼로 잘 잡아냈지만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용규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는 김경언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3루 주자의 홈인을 막지 못했다.
0-5로 뒤진 LG는 2회말 오지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는 3회초가 되자 LG 마운드에는 류제국이 아닌, 이날 1군으로 콜업된 사이드암 김선규가 서 있었다.
이로써 류제국은 또 다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류제국이 마지막으로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 6월10일 두산전. 이후 류제국은 약 3개월, 선발 14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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